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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꽥! ‘기쁨’ 새기고 두둥실…美항구 의문의 거대 고무오리 등장

작성 2021.08.22 16:35 ㅣ 수정 2021.08.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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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NBC뉴스는 미국 메인주 벨패스트시 항만에 정체 모를 거대 고무오리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작은 항구도시에 등장한 의문의 거대 오리 인형이 소소한 가쁨을 선사하고 있다. 17일 NBC뉴스는 미국 메인주 벨패스트시 항만에 정체 모를 거대 고무오리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밝은 노란색 고무오리는 지난 14일 처음 발견됐다. 7.6m 높이 거대 고무오리 전면에는 ‘JOY’, 기쁨이라는 단어가 검은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어찌나 큰지 보트 하나 높이가 오리 날갯죽지에도 못 미친다.

벨패스트만에 두둥실 뜬 고무오리는 이날 비바람이 치는 난리 통에 항만 입구와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누가, 언제, 어떻게 거대 고무오리를 바다에 띄웠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벨패스트 항만 관리인은 “모두 고무오리를 좋아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가져다 놨는지는 짐작조차 못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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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미국 메인주 벨패스트시 항만에 노란색 거대 고무오리가 두둥실 떠 있다./AP연합뉴스
어쨌든 ‘기쁨’을 가슴에 새기고 나타난 고무오리가 벨패스트 주민과 관광객에게 실제로 기쁨을 선사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온 관광객 주디 허먼은 “누가 물 한가운데서 오리를 보리라고 예상했겠느냐”면서 뜻밖의 볼거리에 흥미를 드러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누군가 재미를 주기 위해 고무오리를 바다에 띄운 것 같다. 고마운 감정”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보트와 카약을 끌고 삼삼오오 물로 나온 주민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고무오리 주변에서 놀고 헤엄치며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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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고무오리가 항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벨패스트 항만 관리인 캐서린 기븐은 “만약 고무오리가 항만 계류장 한가운데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 현재는 얕은 물가에 있어 별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지리 등을 고려할 때 저 정도 크기 고무오리를 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고무오리 주인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무오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주민 모두 재밌어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현지에서는 벨패스트 항만에 고무오리를 띄운 장본인이 혹시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거대 고무오리 조형물 '러버덕'으로 유명한 호프만은 세계를 돌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도 호프만의 '러버덕'이 전시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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