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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공전주기 113일…태양 가장 가깝게 공전하는 소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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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과 2021 PH27의 가상 그래픽 이미지
우리 태양을 가장 가깝게 공전하는 '새로운 이웃'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카네기 연구소는 칠레에 세워진 암흑에너지 카메라(DECam)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지름이 약 1㎞인 소행성 '2021 PH27'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많은 태양계의 소행성 중 2021 PH27이 주목 받는 이유는 현재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태양 주위를 가장 가깝게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 PH27은 태양을 약 2000만㎞ 안의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며 이 덕에 공전주기는 불과 113일이다. 이는 태양계 천체 중에서는 행성인 수성 다음으로 가장 빨리 태양을 공전하는 수준이다. 다만 수성의 경우 88일이면 태양을 공전하지만 태양과는 적어도 4600만㎞ 이상의 거리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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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PH27의 궤도
물론 2021 PH27이 이렇게 태양과 가깝게 접근하는 '대가'도 치러야한다. 2021 PH27이 태양과 가까이 접근했을 때 표면온도는 500℃ 정도로 납도 녹일 정도로 뜨겁다. 또한 2021 PH27은 몇 백 만년 안에 태양에 점점 가까워져 소멸하거나 수성이나 금성과 충돌하며 운명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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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경에 포착된 2021 PH27
그렇다면 2021 PH27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최초 2021 PH27이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출발해 내행성(수성, 금성)으로부터의 중력 교란으로 이탈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스콧 셰퍼드 교수는 "태양과 매우 가까운 소행성은 눈부신 빛 때문에 찾기가 매우 힘들며 중력에 의해 부서지기 십상"이라면서 "2021 PH27은 희한하게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내행성에 있는 소행성의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아직 발견되지 않는 지구 근접 소행성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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