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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성공 장비”…中 국민 MC의 속옷 광고, 여성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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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명 방송인 리단
'중국의 국민MC' 리단이 여성 속옷 광고에 등장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중국의 토크쇼 MC ‘왕중왕’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토크쇼대회’에 출연, 일약 국민 MC로 유명해진 리 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사건의 시작은 최근 공개된 여성 속옷 광고 속 리 씨가 란제리 업체의 신제품을 가리켜 “직장에서 여성들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장비”라고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리 씨 발언은 곧장 광고 판넬 전면에 게재돼 TV 광고와 대형 버스 판넬 광고판으로 인쇄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해당 광고문구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매우 성차별적인 발언이다”면서 “해당 광고 문안을 허가한 광고주와 피씨는 저속한 내용으로 여성이 존엄을 더럽혔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사건을 관할했던 베이징 하이덴취 시장관리감독국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저속한 발언과 광고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65만 위안(한화 약 1억 173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광고로 인해 리 씨가 얻은 수익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광고 모델료 22만 557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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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명 방송인 리단
안(약 4070만원) 전액을 추징한 상태다.

시장감독국 측은 폭탄 벌금 부과 이유에 대해 “리 씨가 차지하는 공인으로의 위치가 매우 높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리 씨의 발언은 그가 공인이라는 점에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들을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저속한 농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여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발언 속 내용은 여성을 비하한 불손한 행위로 부과된 벌금 수준은 그에게 합당한 수준이다”고 거듭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광고 문구를 개발한 업체 측의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 리 씨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건 내역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리 씨의 발언과 광고 문구는 그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리 씨는 단지 광고 모델로 고용돼 광고주가 지시하는대로 발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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