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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프간 떠나는 미군은?…정체는 공수부대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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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카불 공항을 떠나기 위해 수송기에 올라타는 크리스 도나휴(52) 소장의 모습. 사진=미 국방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 땅을 떠난 미군의 신원이 공개됐다. 31일 미 국방부는 '아프간을 떠나는 마지막 미군'(The last American soldier to leave Afghanistan)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미 육군 82공수부대 사령관 크리스 도나휴(52) 소장이다.  

그는 이날 미군 중 마지막으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C-17수송기에 올라타며 지난 20년 간의 길고 길었던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시작된 아프간 전쟁으로 총 77만 명이 넘는 미군이 복무한 가운데 도나휴 소장이 마지막 미군이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0년 이상 군 생활 중 중동과 북미, 특히 주한미군으로도 복무했다. 8월 중순 경 약 4000명의 공수부대원과 쿠웨이트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서 카불 공항 경비를 위해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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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현지시각) 카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미국 군용기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도나휴 소장이 탄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간을 떠나는 마지막 장면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가 미 국방부 지하 작전본부에 모여 초조한 분위기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침묵이 너무 무거워서 바닥에 핀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으며 수뇌부는 마지막 수송기가 이륙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내 20년 미군 주둔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군은 지난 17일 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으로 12만 명이 넘는 미국과 동맹의 시민을 대피시켰다”면서 “아프간에서 20년간의 우리 군대 주둔이 끝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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