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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그대…무게 14.5㎏ 역대 가장 큰 ‘화성 운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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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박물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화성 운석 타우데니 002의 모습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 중 역대 가장 큰 화성의 운석이 박물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이 1일 부터 미국 메인 광물 및 보석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다른 운석들과 함께 전시 중인 이 화성 운석의 이름은 발견지의 이름을 따 '타우데니 002'라 불리며 무게가 14.5㎏,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은 25㎝에 달한다. 이 운석은 과거 말리에 위치한 사막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4월 세계적인 운석 수집가인 대릴 피트에 사들이며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전문가들에 의해 이 운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고 화성 운석의 한 종류인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확인됐다.

이 운석 분석에 참여한 뉴멕시코 대학 칼 에이지 교수는 "운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 휘석 등이 함유돼 지금까지 알려진 화성 광물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성분을 비추어 보면 약 1억 년 전 화성에서의 화산 폭발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성 운석은 연구 가치 뿐 아니라 그 희귀함 때문에 가치가 높다. 에이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는 약 300여 개의 화성 운석이 있으며 총 무게는 약 227㎏ 정도로 이중 일부는 수집가들에 의해 종종 나뉘어져 거래된다. 에이지 교수는 "타우데니 002가 지구에 떨어지는 것은 목격되지 않았으나 100년 이상은 됐을 것"이라면서 "이 화성 운석보다 더 큰 운석이 남극, 사하라 사막, 바다 밑바닥에 묻혀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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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경매로 팔린 화성 운석 한 쌍의 모습
한편 지난 3월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총중량 231.8g인 주먹 만한 화성 운석 한쌍이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운석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인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석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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