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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뒤집힌 채 태어난 강아지, 美대학 의료진 덕에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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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라는 이름의 렛 테리어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하며 장난기 많은 지극히 평범한 강아지다. 선천적으로 양쪽 앞발 끝이 역방향으로 붙어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런 시기가 최근 미국의 한 수의학대 의료진으로부터 발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교정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됐다고 CNN 등 현지매체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기의 교정 수술에 성공한 의료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수의학과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에도 ‘밀로’라는 이름의 쿤하운드 견종의 강아지에 대해서도 같은 교정 수술을 시행해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생후 13주였던 시기를 이 대학 부속 동물병원으로 데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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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수술을 집도한 에릭 클레리 박사는 “시기의 문제는 발꿈치 부분에 있었다”면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발꿈치 관절이 빠져 앞다리 아래 절반이 심하게 뒤틀린 상태여서 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CT 검사 결과, 시기의 경우 발꿈치 아래 뼈가 현저하게 변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기는 일부 뼈를 의도적으로 부러뜨리는 과정을 필요로 하는 이전 사례보다 더 복잡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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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지난 5월 12일 시행됐고, 시기는 뼈가 회복할 때까지 발꿈치 부분을 고정하고 있어야 했다. 몇 주 뒤 시기의 뼈는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해졌고 걷는 법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클레리 박사는 “시기는 곧 걷는 법을 터득해 마당에서 공을 쫓아다니는 등 여느 강아지처럼 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리 박사는 자신의 팀과 함께 수술했지만, 시기의 해피엔딩은 대학 홍보팀이 밀로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린 덕분이라고 공로를 돌렸다. 그러면서 “밀로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줬듯 시기도 그러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오클라호마주립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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