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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바라본 라팔마 화산 대폭발…섬 덮친 용암 생생

작성 2021.09.25 12:47 ㅣ 수정 2021.09.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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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인공위선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촬영해 공개한 라팔마섬 대규모 화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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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폭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폭발해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주에서도 화산 폭발 현장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라팔마 섬 화산은 약 50년 만의 폭발로, 현재까지 3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민간 인공위성 업체 ‘막서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은 큼브레 비에하 산맥의 능선을 따라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낮 시간대에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산 주변의 마을은 어둠에 휩싸여 있으며, 용암을 내뿜는 화산의 모습만 밝게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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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프랑스 우주비행사가 촬영해 공개한 라팔마 섬 화산 폭발 현장
또 다른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가 촬영해 공개했다. 우주비행사 토마스 페스케는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분출 중인 라팔마 화산. 주변 대서양의 어둠을 배경으로 빛나는 밝은 오렌지 빛”이라고 전했다.

막서 테크놀로지는 낮 시간대에, ISS 우주비행사는 밤 시간대에 큼브레 비에하 화산을 촬영했으며, 이번 화산 폭발이 우주에서 확인이 될 만큼의 대규모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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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폭발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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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폭발했다. AP 연합뉴스
실제로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3일까지 용암은 인구 8만 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의 166헥타르(㏊)를 뒤덮었다. 시뻘건 용암은 주택 350여채와 수영장, 도로 등을 닥치는대로 집어삼키고 있다.

주민 6000여 명은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길에 올라야 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섬의 주요 생계 수단인 바나나 농장 등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마리아 호세 블랑코 카나리아제도 국립지리원장은 23일 “폭이 600m에 달하는 용암이 흐르는 속도가 시간당 4m로 현저히 느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의 분화가 80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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