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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가 실종자 수색을?…실종된 터키 취객, 수색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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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가 실종자를 찾는 황당한 상황이 터키에서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언론은 터키 북서부 이네괼의 숲에서 벌어진 수색 소식을 보도했다.
실종자가 실종자를 찾는 황당한 상황이 터키에서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언론은 터키 북서부 이네괼의 숲에서 벌어진 수색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8일 밤. 당시 주민 베이한 무틀루(50)는 술에 취한 채 친구들과 떨어져 집으로 돌아오다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에 그의 아내와 친구들이 몇 시간 동안 연락을 취하다 돌아오지 않자 당국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색대와 인근 주민들까지 합세해 어두운 숲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무리 찾아도 실종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참을 헤매던 수색대원 중 한 명이 안타까운 마음에 실종자 이름을 불렀다. 어딘가 쓰러져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에게 소리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색대원이 실종자 이름을 부르자마자 곧장 “나 여기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함께 있던 수색대원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나선 것.

실종자는 다름 아닌 이날 수색대에 자원봉사자로 합류했던 실종자(?) 무틀루였다. 현지언론은 술에 취해 숲속을 돌아다니던 그가 무심코 수색대에 합류했으며, 자신을 찾는 줄도 모르고 그들과 함께 실종자를 수색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실종자 본인이 본인을 찾아다닌 셈이다.

실종 상황은 종료됐지만, 허탈함을 금할 수 없었던 경찰은 그에게 자초지종을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너무 가혹하게 처벌하지 말아달라. 우리 아버지가 알면 날 죽이려 들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그래도 실종자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실종자에게 어떠한 처벌이나 징계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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