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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 백상아리가…” 호주 해변서 상어 습격 받은 50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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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상아리는 시력이 굉장히 나빠 사람을 먹잇감인 물개 등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123rf)
호주 해변에서 상어의 습격을 받은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노스프리맨틀 인근 포트비치에서 57세 남성이 수영하던 도중 거대 상어의 습격을 받고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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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의 습격으로 실종된 남성을 찾고 있는 수색대의 모습.(사진=ABC 방송)
현지경찰과 구조단체는 다음날 새벽부터 배와 헬기를 띄워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끝내 실종된 남성이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날 저녁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다만 사고 현장 부근에서 고글 한 쌍을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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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해변에서 상어 습격으로 실종된 57세 남성 폴 밀라칩과 그의 아내 모습.(사진=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경찰)
폴 밀라칩이라는 이름의 이 두 아이 아버지는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몸길이 약 4.5m짜리 상어로부터 습격을 받았다고 사고 당시 근처 작은 보트 위에 있던 목격자들인 두 소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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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소년의 경고를 받고 나서 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는 한 소년의 모습. 이 소년은 당시 보디 보드를 타고 있었으며 경고를 받았을 때 상어의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지느러미를 목격했다고 말했다.(사진=ABC 방송)
이들 소년은 사고 순간을 목격하고 즉시 구조대에 신고하고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상어가 나타났으니 어서 물에서 나가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중에 두 소년은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우리 배 옆에서 수영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백상아리와 뱀상어가 나타나 공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상어 몇 마리가 관여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분명한 점은 적어도 한 마리 이상의 상어가 그를 공격했다는 것”이라면서 "당시 사고를 목격한 소년들이 구조대에 신고하고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정보를 제공해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는 2019년 기준 미국에 이어 상어 습격이 가장 많은 나라다. 올해에는 17건의 상어 습격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중 2건은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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