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그레이징 유성(Earth-grazing fireball)으로도 불리는 이 유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접근했다가 우주로 되돌아가는 천체를 말한다. 마치 물수제비를 뜰 때와 비슷하게 유성이 극히 낮은 입사각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다가 튕기는 현상인 것. 다만 어스그레이징 유성이 모두 우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운석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번에 포착된 유성은 조지아주 테일러스빌 89㎞ 상공에서 처음 목격됐으며 그 속도는 시속 6만1960㎞에 달했다. 이후 약 300㎞를 쭉 날아간 유성은 서던 테네시의 한 마을 상공에서 사라졌다.
NASA 측은 "어스그레이징 유성은 보는 것 자체가 행운일 만큼 매우 희귀하다"면서 "이 유성은 소행성에서 나온 파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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