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감히 별점을 낮게 줘?…포장 음식에 소변보고 배달한 中 배달원

작성 2021.12.02 16:20 ㅣ 수정 2021.12.02 16:2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별점 1점 혹평을 한 고객의 배달 음식에 소변을 본 중국 배달원의 엽기 행각이 적발됐다. 이 배달원은 과거 낮은 별점과 비판적인 내용의 리뷰를 한 고객들을 지목해 이같은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파이신원 등 다수 매체는 지난달 29일 늦은 밤 11시경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 징후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배달 음식에 소변을 본 남성 배달원이 공안에 붙잡혔다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규모의 음식 전문 배달플랫폼 메이퇀 소속 배달원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 배달 음식이었던 ‘마라탕’에 소변을 본 후 주문한 고객에게 문제의 음식물을 그대로 전달했다. 그의 엽기적인 행각은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이 엘리베이터 안의 상황을 촬영한 CCTV를 확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배달원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 곧장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쪼그리고 앉아 음식통 안에 소변을 봤다. 또, 이 남성은 소변을 본 뒤 음식물을 재포장, 음식물을 몇 번 흔들어 섞은 후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문제의 영상을 공개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사건 이튿날 음식을 주문한 아파트 주민에게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식 주문 고객은 이미 문제의 음식을 다 먹은 뒤였다.

졸지에 배달원의 소변이 가득 담긴 음식물을 먹은 피해 고객은 곧장 문제의 배달원을 관할 공안에 신고, 현재 문제의 남성 배달원은 14일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다.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이후 메이퇀 측은 피해자 구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 관계 부서와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관할 공안국 측은 문제의 배달원 행동이 낮은 별점과 비판적 내용의 리뷰에 대한 보복 심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 배달원들의 비양심적인 음식 배달 행위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중국 위린시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했던 A씨가 배달 전용 음식에 자신의 소변을 넣어 배달한 것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A씨가 배달 중 음식의 일부를 몰래 빼먹은 뒤 그 양을 맞추는 ‘팁’으로 소변으로 육수 물을 맞춘다며 SNS에 비법을 공개했던 것.

A씨는 또 쥐 배설물 등으로 보이는 고체 물질을 배달 음식에 넣어 배달 시 몰래 뺴먹은 음식 양을 맞춘다며 일종의 배달 비법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당시 SNS를 통해 공유, 확산되면서 누리꾼은 문제의 배달 전문 음식점을 지목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