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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인니 화산 폭발 전과 후…위성으로 본 회색으로 변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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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사 위성으로 촬영한 스메루 화산 인근 지역 마을의 모습. 2년 전과 달리 현재는 화산재 등으로 영향으로 회색 지역으로 변했다. 사진=maxar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메루 화산 폭발로 많은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마을의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관측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스메루 화산 인근 피해 마을인 쿠라 로보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화산 폭발이 있기 한참 전인 지난 2019년 11월 15일과 지난 8일 위성 사진을 보면 같은 곳이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먼저 2년 전 이곳은 푸르른 초목이 가득하지만 화산 분화 이후 날아온 화산재와 진흙 등으로 가득덮혀 회색 지대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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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나오는 스메루 화산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높이 3676m인 스메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130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 경 처음 폭발했다. 이로인해 분화구에서 나온 화산재 기둥이 해발 15.2㎞까지 치솟았고, 낙석과 화쇄류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6일 스메루 화산이 다시 폭발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8일 기준 이번 화산 폭발로 최소 39명이 숨졌으며 아직도 12명은 실종 상태다. 또한 4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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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화산 분화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 폭발의 원인을 최근 이 지역 일대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보고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부 지질학자 에코 부디 레로노는 “최근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화산을 병의 마개처럼 막는 역할을 하던 용암 돔이 침식돼 붕괴됐다”면서 “용암 돔은 여러가지 이유로 불안정해져 붕괴될 수 있지만 폭우가 그중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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