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핵잼 사이언스] 반려견, 생각보다 많은 말 알아 들어요…평균 89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반려견, 생각보다 많은 말 알아 들어요…평균 89개(사진=123rf)
당신의 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앉아” “일어서” 뿐만이 아니다. 반려견은 사람의 언어 속 단어나 문구를 평균 89개까지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반려견에겐 사람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델하우시대 카트린 리브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반려견 165마리와 그 반려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심리학 영유아 언어 발달 평가 체크 리스트를 근거로 개가 구체적이고 일관된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간주하며 단어 수를 정량 평가했다.

그 결과, 개는 최소 15개부터 최대 215개까지의 단어나 문구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가 넘는 개가 반응한 단어나 문구는 개 자신의 이름 외에 “앉아 있어”(sit) “이리 와” “착하지” “앉아”(down) “그대로 있어”(stay) “기다려”(wait) “안 돼” “돼”(Ok) “놔 둬”(leave it) 등이었다.

특히 군견이나 경찰견 또는 수색 구조견 등 훈련 경험이 있는 개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개보다 1.5배나 더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단어나 문구에 대한 반응은 견종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더콜리와 저먼셰퍼드,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비숑프리제,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치와와 등은 비글, 휘핏, 복서, 이탈리언 코르소 독 등보다 반응이 더 좋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견종별 표본 수가 많지 않고 개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주관적인 차이가 생길 수 있어 견종에 따라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개는 진화의 역사와 사람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사람의 언어적·비언어적 신호에 반응하는 것을 다른 동물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터득해온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K2 전차, 일시 가동 중단했는데…폴란드 “문제 없다” 쿨한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3년 기다린 韓 전투기, 드디어 온다…말레이 “30일 FA-
  • “‘복통’ 10살 소녀, 임신 6개월 차였다”…의붓父 학대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