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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무서워…” 백신 못맞은 주사공포증 남성,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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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주사 공포증' 때문에 백신을 맞지못했던 50대 남성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게임 개발자이자 CEO인 스튜어트 길레이(51)가 지난 6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비디오게임 개발자이자 게임회사인 '저스트 에드 워터'를 이끌던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지난달 중순.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이는 큰 착각이었다. 특히 그가 백신을 단 한 차례도 맞지 않은 것은 ‘안티백서’(Anti-vaxxer·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사 공포증 때문이었다. 주사(바늘) 공포증은 바늘과 같은 뾰족한 것을 보면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심각한 경우에는 졸도 등 신체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길레이의 부인인 벡(41)은 "남편은 평소 바늘에 대한 심각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난 25년 동안 단 한번 혈액검사를 받았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 남편은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을 시작했고 산소마스크를 쓰고 삽관이 필요한 상황까지 몰렸다"고 덧붙였다.

그의 부인이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다. 벡은 "우리 부부는 일찍 은퇴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을 가졌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면서 "남편처럼 주사 공포증에 있더라도 생명의 위험에 빠지기 않기 위해 반드시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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