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창립된 TSMC는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전달보다 4.8% 증가한 1553억8000만 대만달러(약 6조 7000억원)에 달하며 4분기 매출 4381억8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하면서 6분기째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매체 ‘21데이터뉴스실험실’(21數據新聞實驗室)이 최근 발표한 중국기업 시가 순위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16개 자국 주요 증권거래소의 자료를 통해 이러한 중국의 500대 시가총액 순위를 발표했다.
TSMC 시총은 3조9780억 위안(약 745조6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뒤로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가 각각 3조5885억, 2조1083억 위안으로 그뒤를 이었다. 해당 매체가 집계한 순위에는 대만 유명 기업들이 줄줄이 올랐다. 해당 리스트에 반도체IC 업체 미디어텍, 애플 위탁 제조업체 훙하이(폭스콘), 포모사플라스틱그룹 (台塑), 중화텔레콤 등 45개의 대만기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보면 부끄럽겠다”, “애플, 테슬라, 삼성도 넣지 그러냐", “회사 이름이 TSMC(台積電)니까 은연중에 대만독립을 지지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