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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허리 잘린 한반도 야경…서해는 어선들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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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와 주변 야경
우주에서 본 한반도와 이웃국가인 중국, 일본의 야경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서해의 야경(Yellow Sea Night Lights)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한반도 주변 야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중앙에 위치한 남한은 수많은 인공빛으로 가득하며 특히 집중적으로 밝은 서울의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한반도는 밤이 되면 허리가 잘린 '섬'이 되는데 북한은 전력난을 반영하듯 어둠에 잠겨있다. 또한 사진에는 일본 도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도 밝은 점으로 확인된다. 지구관측소가 이 사진에서 관심을 둔 곳은 수많은 어선들로 가득한 서해다.

배들이 한데 모여들어 도시의 불빛처럼 서해 바다를 밝게 비추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저인망 어선들로 추정된다. 지구관측소 측은 약 1600여 척에 달하는 어선들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고성능 투광 조명을 사용하며 우주에서는 이곳이 육지의 도심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 30일 ISS에서 촬영됐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서해상은 꽃게 성수기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들이 활개를 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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