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애니멀 픽!] 세상 떠난 친구 사진 보자 꼬리 흔든 견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애니멀 픽!] 세상 떠난 친구 사진 보자 꼬리 흔든 견공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개)의 사진을 보고 함께 살던 개가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천스버그에 사는 앨리 트렌트는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2주 전 반려견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사진은 비글 개 한 마리가 거실 소파 위에 앉아 액자 속 요크셔테리어 개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롤라라는 이름의 4살 된 암컷 비글은 사진 속 요크셔테리어가 가장 친한 친구인 걸 알아봤는지 계속 응시하며 꼬리를 흔들었다.

트렌트는 죽은 개의 이름은 레이시로 새끼 때 데려와 14년간 함께 살았다고 밝혔다. 4년 전에는 롤라를 새 가족으로 들였다. 그는 혼자 지내던 레이시가 롤라와 친해지길 바랐다.

확대보기
▲ 비글 롤라(왼쪽)와 요크셔테리어 레이시의 모습.
트렌트의 기대와 달리 레이시는 처음에 롤라를 보면 짖으며 경계했다. 하지만 롤라가 먼저 관심을 보이며 계속해서 다가가자 레이시도 마음을 열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4년이 흐르면서 레이시는 나이 탓인지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롤라도 레이시의 몸 상태를 아는지 언제나 곁에 붙어 보살폈다.


트렌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롤라는 항상 레이시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7일 레이시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롤라는 종종 친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레이시가 쓰던 침대와 좋아하던 장난감을 거실 선반에 두자 롤라는 곧 바로 선반 쪽으로 달려와 레이시를 찾는 듯 행동했다.

그후 트렌트는 롤라도 레이시와의 추억을 기릴 수 있게 레이시의 사진을 선반에 올려놨다. 그러자 롤라가 꼬리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트렌트는 “롤라는 평소 가구나 장식품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진 속에 레이시가 있다는 걸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비글롤라/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