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는 지연과 황재균 결혼 발표을 두고 "다소 의아한 선택이라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아이돌과 스포츠 스타와의 결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스포츠 스타라는 직업 자체가 굉장히 내조가 많이 필요한 분야다. 보양식뿐만 아니라 식단에도 상당히 정성을 많이 기울여야 하고, 온전히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 선수의 경우에는 원정경기 탓에 시즌 중 집에 거의 못 들어오는 일도 허다하다. 더욱이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아내의 내조 탓 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며 "사실 아이돌 출신 멤버들에게 내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의 최근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얼마 전 황재균은 "저는 내조가 필요 없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밥을 해주거나 건강을 챙겨주는 일이 불필요하다. 혼자서 몸 관리를 하고 생활면에서도 저 혼자 다 할 수 있다. 사실 내조받으려고 결혼을 하는 건 아니잖나. 상대도 본인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본인 인생 즐기면서 저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지연은 요리 등에는 재주가 없는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집안일에 특화된 인물은 아니다.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 역시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걸그룹 멤버에게 내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황재균은 운동선수로서 중요한 내조를 모두 포기해가면서까지 티아라 지연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진호는 또 지연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그는 "지연이 한번 마음을 주면 열정을 다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성향 때문에 과거 여러 차례 상심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연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줬는데 뒤통수를 맞는 일이 있었다. 특히 온갖 잡일을 지연에게 시키고 심지어 돈까지 빌려 썼던 사람 탓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라며 "이러한 탓에 주변에서 연애를 뜯어말렸지만, 끝까지 마음만 주다가 끝내 엄청난 상처만 받고 연애가 끝난 사례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지연이 멘탈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황재균과 지연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혼전 임신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