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맨시티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폭풍 더들리에서 불어온 강풍의 영향으로 맨체스터 공항 대신 리버풀 공항에 우회 착륙해야 했다”고 전했다.
비행기 경로 추적 지도에는 타이탄 항공의 보잉 757기가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우회해 리버풀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당시 맨체스터 공항 일대에는 최대 시속 약 74㎞의 돌풍이 불어 비행기는 세 차례 이상 착륙 시도 끝에 리버풀로 기수를 돌렸다고 전했다.
이후 맨시티도 성명에서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우리의 1군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는 돌풍 탓에 맨체스터에서 우회해 리버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폭풍 더들리가 이번 주 잉글랜드 북부에 크게 영향을 줬고 특히 맨체스터가 심했다. 기상 악화 탓에 교통 정체와 열차 지연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 경기도 악천후 탓에 연기됐다. 셰필드 웬즈데이와 애크링턴 스탠리의 리그(3부 리그) 경기는 경기장이 침수돼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에 5-0으로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베르나르도 실바가 두 골을 넣었고, 리야드 마레즈와 필 포든, 라힘 스털링도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