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은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면 비슷한 그림이 나온다. 그러면 나도, 보는 사람도 질릴 수 있어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한다. 스스로 자극과 부담을 주고, 나를 보는 사람들에게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다. 인스타그램 삭제도 그중 하나다. 말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게 SNS는 홍보 도구다.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SNS 자체를 안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지난달 1일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당시 팔로워는 580만명에 달했다. 팔로워 1명당 평균 10원의 광고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 580만 팔로워를 거느린 박재범의 인스타그램 피드 가치는 5000만원이었던 셈이다.
계정 가치도 수십억 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한예슬의 인스타그램 계정 가치는 17억원으로 평가된 바 있다. 게시물 좋아요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박재범 계정 가치는 한예슬 계정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