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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러 침공으로 피해…우크라 내부 위성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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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있는 스트리졘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주택가가 파손된 모습.(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내부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지난달 28일 수집한 새로운 위성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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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 리우노필랴 마을의 주택가가 파손된 모습.(사진=AP 연합뉴스)
사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일간 피해를 본 각 지역의 모습이 담겼다.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체르니히우주 리우노필랴(Rivnopillya) 마을의 주택들은 무차별 폭격에 불에 탔고, 주변 들판에도 수십 개의 포격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주도 체르니히우에서는 스트리졘(Stryzhen)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파괴됐고, 인근 주택가와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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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길목인 부차 지역 주택가에서 러시아군 차량이 불에 탄 모습.(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차량도 인근 도로에서 목격됐다. 수도 키이우 길목인 부차 지역 주거지에서는 러시아군 차량이 불에 탄 흔적도 발견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에 있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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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작은 마을인 수카치의 차도 한가운데 큰 포격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사진=AP 연합뉴스)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작은 마을인 수카치(Sukachi)에서도 차도 한가운데 큰 포격 흔적이 남아 있었다. 포격이 이어진 탓에 인근 주택들은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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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쟁 중에도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수십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걸고 지역 마트 밖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사진=AP 연합뉴스)
위성에는 또 체르니히우와 키이우 지역에서는 전쟁 중에도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수십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걸고 지역 마트 밖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잡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일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중 498명의 러시아군과 287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6000여 명이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2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일 오전 폴란드와 인접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에서 만나 2차 평화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옛 소련 지도부 별장이 있던 곳으로, 1991년 12월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 레오니트 크라프축 우크라이나 공화국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 등 소련의 3개 공화국 정상들이 이곳에 모여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 연합’(CIS)을 창설하는 협정을 맺었다.

1차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시간 동안 협상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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