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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담긴 전쟁의 참상…러 군 포격에 아들잃은 아빠

작성 2022.03.04 15:41 ㅣ 수정 2022.03.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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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아버지가 러시아 군 포격으로 숨진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보도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풀의 한 병원에서 숨진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도했다.

세르히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아버지는 지난 2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아들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10대 아들은 이날 러시아 포탄으로 인해 두 다리가 찢겨진 상태로 임시 병동으로 개조된 산부인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소년은 현지 의료진의 제대로 된 치료도 받기 전에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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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인근 마을 건물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실제로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다.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한 민간인만 무려 2000명을 넘어섰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에도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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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인근 마을 건물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실제로 러시아군의 포격은 군사 시설 뿐 만이 아닌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주택과 병원 심지어 학교와 유치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난민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 러시아 침공 1주일 만에 난민 규모도 100만 명이 넘어 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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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러시아군 포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자유광장의 모습
민간인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발표된 수치보다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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