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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내가 지킬게” 처자식만 피란 열차 태우는 우크라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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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처자식만 피란 열차에 태운 스타니슬라브(40)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 다비드(2)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AP연합뉴스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은 피란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모두 키이우에서 545km 떨어진 서부 도시 르비우(리비프)로 가는 피란민이었다.

레나(35)라는 이름의 여성도 서둘러 르비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남편을 두고 홀로 피란길에 오른 레나의 표정에선 착잡함이 묻어났다. 열차 밖에 우두커니 선 남편 보그단(41)은 그런 아내를 애써 태연한 척 배웅했다. AP통신은 보그단이 키이우에 남아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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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나(35)라는 이름의 여성도 서둘러 르비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남편을 두고 홀로 피란길에 오른 레나의 표정에선 착잡함이 묻어났다. 열차 밖에 우두커니 선 남편 보그단(41)은 그런 아내를 애써 태연한 척 배웅했다. 열차 창문에는 여러 피란민이 창 밖 가족에게 보내는 ‘하트’가 빼곡히 그려져 있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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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에선 스타니슬라브(40)가 아내 안나(35)와 작별의 입맞춤을 나눴다. 스타니슬라브 역시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처자식만 피란 열차에 태웠다./AP연합뉴스
한쪽에선 스타니슬라브(40)가 아내 안나(35)와 작별의 입맞춤을 나눴다. 스타니슬라브 역시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처자식만 피란 열차에 태웠다. 어린 아들 다비드(2)가 눈에 밟혔지만, 조국을 지키려 키이우에 남았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순간이었지만, 스타니슬라브는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내와 아들에게 미소를 띄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 역시 전장으로 향하는 아버지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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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에서 한 아기가 아빠 다리를 꼭 붙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에 합류한 민간인 남성은 약 13만 명에 달한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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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은 피란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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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향했고, 피란 열차 안에 남은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만 르비우로 향했다. 그곳에서 피란민은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갈 것이다./AP연합뉴스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향했고, 피란 열차 안에 남은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만 르비우로 향했다. 그곳에서 피란민은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갈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에 합류한 민간인 남성은 약 13만 명에 달한다. 의용군은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결사항전 의지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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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에서 르비우행 열차에 탄 어린이들이 웃으며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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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에서 르비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여성이 머리를 감싸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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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에서 르비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여성이 창밖을 바라보며 눈물짓고 있다./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의용군에는 미국과 유럽의 전직 군인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일본에서는 자위대 출신 등 70명이 현지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의용군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의용군 참전 문의가 빗발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18세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이 입대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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