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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난민 남매의 첫 등교…전교생 몰려나와 뜨거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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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 남매가 전교생의 뜨거운 환영 속에 무사히 첫 등교를 마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남매가 이탈리아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 남매가 전교생의 뜨거운 환영 속에 무사히 첫 등교를 마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남매가 이탈리아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립학교에 특별한 전학생이 도착했다.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드미트리(10)와 빅토리아(8) 남매였다.

남매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미리 나와 있던 전교생 200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입구를 장식한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새 친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말을 할 줄 모르는 남매는 타국 친구들의 격한 환영에 머뭇거리다 이내 수줍게 웃었다. 대표 학생들은 그런 남매의 손을 잡고 각각 교실로 향했다. 다른 학생들은 남매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응원을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 라퀼라 도 체르키오 코무네(기초자치단체)의 한 학교는 우크라이나 전쟁고아 2명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코무네장 지안프랑코 테데스키는 이들을 환영하며 안전을 보장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13일 에밀리아 로마냐 주 포를리 시 한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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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13일 에밀리아 로마냐 주 포를리 시 한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4일 오전 8시까지 이탈리아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3만 8539명이다. 이 중 여성은 1만 9566명, 남성은 3373명, 미성년자는 1만 5600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헝가리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육로로 이탈리아 북동부에 입국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마피아로부터 압류한 부동산 280채를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이웃 국가로 넘어간 난민 수는 28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폴란드 172만 227명, 헝가리 25만 5291명, 슬로바키아 20만 4862명, 러시아 13만 1365명, 몰도바 10만 6994명, 루마니아 8만 4681명, 벨라루스 1226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유럽국가로 대피한 난민은 30만 415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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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4일 오전 8시까지 이탈리아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3만 8539명이다./사진=이탈리아 내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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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 여성은 1만 9566명, 남성은 3373명, 미성년자는 1만 5600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헝가리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육로로 이탈리아 북동부에 입국했다./사진=이탈리아 내무부
특히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피란을 떠난 어린이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UNHCR은 애초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14일 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으로 집계했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벌어진 하르키우(하리코프)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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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탈리아 내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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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탈리아 내무부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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