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 사막서 발견된 여아 시신, 62년 만에 신원 밝혀졌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美 사막서 발견된 여아 시신, 62년 만에 신원 밝혀졌다(사진=실종된 샤론 리 가예고스, 리틀 미스 노바디로 불린 여아의 복원 얼굴)
62년 전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불에 탄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을 알 수 없어 이름모를 꼬마 숙녀라는 뜻의 ‘리틀 미스 노바디’ 미제 사건으로 불렸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리틀 미스 노바디 사건 담당 기관인 야바파이카운티 보안관실은 수십 년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아이의 신원을 밝혀냈다. 혈흔이 묻은 주머니칼 등이 당시 발견됐지만,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확대보기
▲ 수사 당국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리틀 미스 노바디는 샤론 리 가예고스라는 이름의 당시 4세 여아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수사 담당자인 데이비드 로즈 보안관은 아이가 실종될 당시 함께 있던 사촌들에게서도 범인들에 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아이의 신원은 세월이 흘러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한 덕에 밝혀질 수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리틀 미스 노바디는 샤론 리 가예고스라는 이름의 당시 4세 여아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이는 1960년 7월 21일 뉴멕시코주 앨라모고도에 있는 할머니 집 마당에서 뛰놀다가 실종됐다.

사건 해결에 동참한 미국 비영리 민간단체 아동실종학대방지센터(NCMEC)는 유괴범은 아이를 스토킹하던 부부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가 숨진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 담당자인 데이비드 로즈 보안관은 아이가 실종될 당시 함께 있던 사촌들에게서도 범인들에 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샤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준 수사 관계자 여러분께 가족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아이 시신은 사건 열흘 만에 실종 장소인 뉴멕시코주 앨라모고도에서 800㎞ 이상 떨어진 샌드크릭워시에서 발견됐다.(사진=현지 방송 캡처)
아이 시신은 사건 열흘 만에 실종 장소에서 800㎞ 이상 떨어진 샌드크릭워시에서 발견됐다.

당시 수사관들은 시신이 발견된 날로부터 1~2주 전 불에 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밖에 외상 흔적이 없어 사인을 알 수 없었지만, 정황상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아이의 장례식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치러졌고, 시신은 인근 공동묘지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