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AP
러시아가 오늘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5월 9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가까운 영토에 설립된 러시아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러시아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식량과 탄약, 연료 3일치만 남았다...병참 문제 제기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확대보기
▲ 탱크를 타고 돌진한 러시아 병사 탓에 부상을 입은 러시아 대령(사진)의 모습
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 러시아군은 계속되는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 소식에 분노한 나머지 자신의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몰고 진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서방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전세는 어느 쪽으로?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마을 이르핀에서 지난 5일 민간인들이 대피하는 모습.(사진=AP 연합뉴스)
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일부 도시는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채 식량과 식수도 없이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 러시아군이 비록 전략 부족과 병참 문제를 노출하며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자 부족을 겪는데다 무기 조달의 대부분을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5월 9일 종전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