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12만명 신상 털었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한 러시아군의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는 최근 사이버공격을 통해 러시아군 12만명의 신상이 담긴 정보를 (해킹해) 유출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어나니머스가 유출한 러시아군의 세부정보는 생년월일, 이름, 집주소, 여권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가 러시아군 12만명의 신상 정보까지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이들을 '전범'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는 모든 군인은 전범 재판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의 이같은 행동과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대량학살로 규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4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하고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의 사이버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어나니머스는 조직적으로 사이버 전쟁을 벌여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언론사, 주요 기업 웹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거나 데이터를 유출하기도 했다.


한편 '익명'이라는 의미의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으로 사익을 노리는 블랙 해커와 달리 정치,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