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로 영상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흑인 소년이 경찰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보면 한 경찰이 수갑을 채운 것처럼 소년의 두팔을 뒤로 잡아 강제로 연행하고 이 과정에서 소년은 고통을 호소하며 울부짖는다.
이에 한 목격자가 "도대체 경찰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고 따져묻자 경찰은 "물건을 훔쳤다"고 대답한다. 또한 목격자가 "당신들은 아이를 살인마처럼 취급한다"고 항의하자 경찰은 "가던 길이나 가라.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해 SNS에 공개한 1분 짜리 이 영상은 불과 며칠 만에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큰 파문이 일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시러큐스 경찰서 측은 당시 경찰 바디캠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한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