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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억원이 잿더미로’…美 전략폭격기, 엔진점검 중 화염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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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00억원이 잿더미로’…美 전략폭격기, 엔진점검 중 화염 휩싸여
미국에서 3억 1600만 달러(약 3900억원)짜리 전략 폭격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미 공군 매체 에어포스매거진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쯤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전략 폭격기 B-1B 랜서 한 대가 엔진 점검 중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로 경상을 입은 군인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이 정비사인지 아니면 조종사인지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치료받고 나서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 공보실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기체 복원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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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초짜리 영상에서 B-1B 랜서는 커다란 화염에 휩싸인 상태다. 이후 화재 진화 차량이 도착해 영상이 끝나기 전까지 현장 주변에서 한 사람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 미국 공군 관련 페이스북
사고 당시 모습은 미국 공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개됐다. 39초짜리 영상에서 B-1B 랜서는 커다란 화염에 휩싸인 상태다. 이후 화재 진화 차량이 도착해 영상이 끝나기 전까지 현장 주변에서 한 사람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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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의 모습. / 괌 앤더슨 공군기지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는 미국의 보잉사가 개발한 가변익 폭격기로 엔진 4개를 탑재해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저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기체 내부에 34t, 외부에 23t의 폭탄을 각각 장착할 수 있다. 연료 주입 후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인 항속거리는 9400㎞나 된다. 마하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태평양의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 후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

1986년부터 실전 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온 B-1B는 통상 폭격 임무에 투입됐다. 첫 실전 사례는 1998년 ‘사막의 여우’ 작전 때였다. 당시 범용 폭탄을 사용한 폭격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코소보 항공전과 아프간 대테러전쟁, 2차 걸프전에서는 다양한 정밀유도폭탄을 사용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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