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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우크라 침공 후 병력 2만 2000명 잃었다…전차는 총 873대 파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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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軍, 우크라 침공 후 병력 2만 2000명 잃었다…전차는 총 873대 파괴돼 (사진=우크린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만 2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 병력 손실이 총 2만 18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의 군사 장비에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침공 2개월째인 이날까지 총 873대의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장갑차 2238대, 항공기 179대, 헬기 154대, 야포 408문 등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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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전거를 탄 한 주민이 러시아군의 파괴된 전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전쟁 시작 후 한 달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자 진격했다. 그러나 거센 저항으로 지난달 말 키이우 외곽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 공세를 강화했다. 현재 돈바스 지역에 투입된 러시아 병력은 5만 5000~6만 2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외국인 용병 1만~2만명도 돈바스 지역에 투입한 상태다.

러시아군의 막대한 병력 손실은 러시아 지휘관들의 전술적 오판과 우크라이나 군사력에 대한 과소평가 탓이다. 러시아 지상군은 28만 명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정규군 12만 5600명보다 2배 이상 많아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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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호스토멜의 한 공항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공병이 파괴된 러시아군 헬기 잔해 옆 불발탄을 수색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그러나 마이클 클라크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군사학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하고 전체 인구를 통제하려면 약 100만 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전쟁을 벌이기 전 셈부터 잘못했다는 이야기다.


우크라이나의 군 병력은 예비군과 외국인 의용병, 징병 등이 더해지면서 극적으로 증가했다.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 외에도 훈련과 장비 부족 등으로 사기가 저하됐다. 이런 문제는 최근 돈바스 지역 공격을 위해 키이우 외곽에서 철수하는 과정에도 계속 나타났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확보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모든 면에서 강했다. 러시아군은 상당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면서 “러시아군은 사기가 떨어졌고 돈바스 지역에서 병력을 재편하고 장비를 정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다. 전투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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