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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탑승했던 스페셜 선박도…우크라 드론 공격에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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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군 함대를 순시하기 위해 탑승했던 특별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군 함대를 순시하기 위해 탑승했던 특별 선박이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푸틴의 '퍼레이드 보트'가 드론 공격에 의해 흑해의 해상 요충지인 즈미니섬(뱀섬) 인근에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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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급인 이 선박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자국의 해군 함대를 순시하거나 군사 훈련 등을 참관하기 위해 탑승했던 특별한 보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지난 8일 즈미니섬 인근에서 우리가 운영하는 드론(무인기) ‘바이락타르 TB2’에서 투하된 레이저 유도 폭탄으로 이 선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이용해 몇차례 즈미니섬 인근에서 러시아 연방 해군의 랩터급, 세르나급 함정들을 파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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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퍼레이드 선박에 탑승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
이번에 우크라이나 측이 이 선박이 푸틴의 퍼레이드 보트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 해군 선박과 다르게 선체가 흰색이며 '001'이라는 표식 때문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 측으로서는 상징적인 면에서 또 한번 체면을 구긴 셈이다.

이에앞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투기 Su-27 2대가 즈미니섬을 폭격하는 순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이번 폭격으로 섬의 주요 단지와 부두 위 건물 등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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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터키가 처음 개발한 정찰·공격용 드론 바이락타르 TB2
한편 이번 전쟁에서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바이락타르 TB2는 2014년 터키가 처음 개발한 정찰·공격용 드론이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는 20㎞ 근처 목표물을 레이저로 찾아낼 수 있다. 정찰과 조준 외에 유도 미사일 발사도 가능하다. 최고 고도 약 7600m, 최장 운행 시간 24시간인 이 드론은 300㎞ 떨어진 거리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미 싱크탱크 CNA의 사무엘 벤데트 부선임연구원은 "바이락타르 TB2가 이번 전쟁의 선전전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바이락타르가 (러시아 측을) 타격하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사기 진작 효과를 내고 있다. 전략적 승리인 셈”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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