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리가 해냈어!” 우크라군, 하르키우 전선서 러시아 국경 도달

작성 2022.05.16 18:30 ㅣ 수정 2022.05.16 18:3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우리가 해냈어!” 우크라군, 하르키우 전선서 러시아 국경 도달
“대통령님, 우리가 해냈어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북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하던 우크라이나 부대가 이런 메시지와 함께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제127여단 227대대가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군 제127여단 227대대 병력(사진)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방면에 있는 러시아와의 접경지에 도달해 국경선을 나타내는 표지를 둘러싸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7대대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국경을 나타내는 표지를 둘러싸고 촬영한 영상을 배포하고 “함께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도 소셜미디어에 “227대대 병력이 국경선 표지판을 복구했다. 러시아 침략자들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어느 지역까지 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복쪽에 있는 탈환 마을에서 순찰 중 쪼그려 앉아 있다. / AP 연합뉴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북쪽에 있는 탈환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에는 수도 키이우 점령을 막은 데 이어 하르키우가 두 번째 대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약 50㎞ 떨어져 있다. 개전 이래 수도 키이우, 남부 마리우폴에 이어 동부 돈바스 지역과 함께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돼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시가전의 특성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점령 시도를 끈질기게 막아내다가 최근 반격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키이우 주변에서 패퇴하며 동부 돈바스와 남부 지역 공략에 집중한다며 ‘2단계 작전’을 선언했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복쪽에 있는 탈환 마을 근처 숲에서 걸어가고 있다. /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사이에 반격을 시작해 점령지를 수복해갔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서 이렇다 할 전과를 올리지 못한 채 조금씩 후퇴하다 러시아 국경 근처까지 밀려났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서 퇴각하고 있단 소식이 알려지자 피란민 약 2000명이 다시 하르키우로 돌아가고 있다. 시네흐보우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을 물리치고 있으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