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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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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지난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진행된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서 이동하고 있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무기로, 최대 사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 AFP 연합뉴스
벨라루스가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 당국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자국군에 필요한 만큼 구매해 배치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 덕분에 자국군은 전혀 다른 군대가 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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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이번에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한다.

아울러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도 불린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러시아 침공을 지원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나치 독일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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