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0대 홍콩 男교사, 미성년 동성 제자 음란사진 120장 소지 적발

작성 2022.05.21 18:33 ㅣ 수정 2022.05.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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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한 중고등학교 농구팀 코치로 근무했던 호 모 씨가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 출처 웨이보
홍콩의 학 중고등학교 운동부에서 담당 코치가 동성 제자를 상습 성폭행한 끔찍한 사건이 폭로됐다.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남성 코치의 컴퓨터에서는 동성 제자의 나체를 촬영한 사진 120장과 영상 11개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최근 홍콩 서부 구룡지구의 법원에서 미성년자 동성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호춘윙(26세)의 혐의 사실에 대한 내용이 일반에 공개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룡 소재의 한 고등학교 농구팀 계약직 코치를 담당했던 호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서 16세 미만의 미성년 자제들에 대한 강제 추행과 음란물 제작 혐의가 제기됐다. 

관할 경찰국은 호 씨에게 강제 추행 혐의 5건과 음란물 제작 혐의 4건 등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호 씨는 지난 4월 30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으로 미성년자 제자들을 유인한 뒤,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지난 2월 8~22일까지 호 씨는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제자들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온 것이 현장에 파견된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관할 경찰국은 호 씨의 혐의 중에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8명의 추가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에 나선 상태다.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숨어있는 피해자들 중 다수는 코치인 호 씨와의 좋은 관계 유지의 필요성 탓에 바로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성년의 제자들이 호 씨의 치밀한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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