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홍콩은 원숭이두창 청정국? “전염 가능성 전무” 선 그어

작성 2022.05.29 10:37 ㅣ 수정 2022.05.29 10:3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홍콩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섬 내 전염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선을 그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출처=바이두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미국이 의도적으로 ‘원숭이두창’을 퍼트렸다는 소문이 번지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직접 나서 홍콩 내 전염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선을 그었다.

홍콩 소피아 찬 보건장관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희귀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콩이 이 병원균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언했다. 

소피아 찬 장관은 최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현재 홍콩 당국이 이 상황을 면밀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홍콩 건강보호센터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논란을 잠재웠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현재 전세계 약 22개국으로 확산된 것이 확인됐지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부 전염 가능성을 제로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홍콩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섬 내 전염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선을 그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출처=바이두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콩 로날드 램 만킨 보건 국장은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던 희귀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병인 동물원성 감염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날드 램 만킨 보건 국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검사와 확진자에 대한 조기 격리”라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의 경우 주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외에도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증세를 보인다. 이 경우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해 치료에 전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확대보기
▲ 홍콩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섬 내 전염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선을 그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출처=바이두
그는 또, 기존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무려 80% 이상 높은 효과성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홍콩 내 천연두 백신 물량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한편,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미국이 생명공학적으로 조작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계획하고 있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바 있다. 

팔로워 수 651만 명의 중국인 인플루언서 슈 창이 자신의 웨이보에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다수의 누리꾼들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원숭이두창이 미국발이라는 음모론이 확산됐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