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포착] 러軍, 38일만에 키이우 폭격…연쇄폭발로 곳곳 연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38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키이우 교외 지역의 군과 민간 기반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여러 기반시설을 겨냥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부 원자력 발전소 상공을 매우 낮게 지나 키이우를 향해 날아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키이우 남쪽 오부키우 구역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1발이 자국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 고문인 세르히 레셴코 전 의원은 러시아가 키이우의 철도 기반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 구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는 키이우 도심부터 동남부 외곽지역까지 아우르는 구역이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폭발 후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폭발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적어도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P통신은 키이우를 상대로 한 이같은 규모의 러시아군 공습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진격에 실패한 뒤 그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 왔다.

AP는 이날 키이우 공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를 목표로 삼을 능력과 의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음이 들린 후 한 남성이 피어오른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공습 후 다르니츠키에서는 연기 냄새가 가득찼고 하늘에는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검게 그을린 창고형 구조물의 잔해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랐다.

인근 아파트 거주자 여성은 “이른 아침 큰 폭발 소리에 잠에서 깼다. 연기가 피어오른 지역은 이전에도 표적이 됐으나 이번처럼 심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습 후 우크라이나 군인과 경찰은 지역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

키이우 도심에서 20여㎞ 떨어진 소도시 브로바리도 미사일 공습을 받았으나 정확한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고리 사포시코 브로바리 시장은 시민들에게 자택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