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착] 우크라 탑건 ‘키이우의 유령’…전투기 조종석에서 본 공중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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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이라며 적군과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활약을 전했다./출처=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

▲ 출처=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

우크라이나 공군의 아슬아슬한 공중전 상황이 공개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이라며 적군과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활약을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투 모습이다. 우리나라를 공격한 자들에게는 자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그(MiG)-29 전투기 조종석에서 본 러시아군과의 공중 교전 상황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조종사 시점에서 본 공중전은 아찔함 그 자체였다. 미그-29기를 몰고 출격한 우크라이나 공군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 조종사는 러시아군 전투기와 추격전을 벌였다. 러시아군 전투기가 쏜 적외선유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R-73이 근소한 차로 비켜나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플레어(Heat Traps,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는 불꽃)를 발사한 뒤 노련하게 적기를 따돌렸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적기는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 미그-29기를 몰고 출격한 우크라이나 공군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 조종사는 러시아군 전투기와 추격전을 벌였다. 러시아군 전투기가 쏜 적외선유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R-73이 근소한 차로 비켜나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플레어(Heat Traps,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는 불꽃)를 발사한 뒤 노련하게 적기를 따돌렸다./출처=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

해당 조종사는 우크라이나 공군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주 바실키우시에 기지를 둔 제40 전술항공여단은 ‘키이우의 유령’이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전투기 40대를 격추하고 전사했다는 소문 속 ‘키이우의 유령’도 사실 특정 조종사(스테판 타라발카 소령)가 아닌 40 전술항공여단을 의미한다.

‘키이우의 유령’은 주로 미그기를 모는 탑건들로 구성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직전 옛 소련제 미그-29기 6대를 미그-29MU1 버전으로 개량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40 전술항공여단이 바로 이 개량 전투기를 몰고 있다. R-27 및 R-73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개량기는 얼마 전 제트기 파편에 맞아 일부가 손상됐는데, 40 전술항공여단은 다른 전투기 부품을 떼어다 기체 수명을 연장했다. 적군인 러시아로부터 부품을 수급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 키이우주 바실키우시에 기지를 둔 제40 전술항공여단은 ‘키이우의 유령’이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전투기 40대를 격추하고 전사했다는 소문 속 ‘키이우의 유령’도 사실 특정 조종사(스테판 타라발카 소령)가 아닌 40 전술항공여단을 의미한다. 사진 속 조종사 팔에도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적힌 배지가 붙어 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직전 옛 소련제 미그-29기 6대를 미그-29MU1 버전으로 개량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40 전술항공여단이 바로 이 개량 전투기를 몰고 있다. R-27 및 R-73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개량기는 얼마 전 제트기 파편에 맞아 일부가 손상됐는데(사진) 40 전술항공여단은 다른 전투기 부품을 떼어다 기체 수명을 연장했다. 적군인 러시아로부터 부품을 수급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 부족을 호소하며 서방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를 앞두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를 격퇴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동등한 (수준의) 중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연장로켓(MLRS) 300대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7대를 뛰어넘는 규모로, 앞서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한 60대보다도 많은 양이다. 미국이 현재 보유한 MLRS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미 육군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373개와 M270 22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가 추가로 47대를 보유 중이다. 영국은 M270 35대를 보유하고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와 함께 로켓포 300기, 탱크 500대, 구경 155㎜ 나토 표준탄 곡사포 1000대, 장갑차 2000대, 드론 1000대 등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곡사포 1000대는 미군이 보유한 전체 수량과 맞먹는 양이다. 주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국인 미국은 지난달 말 기준 곡사포 109대를 지원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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