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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고립된 우크라 동부 요충지…러 군에 파괴된 다리 위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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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파블로그라드 다리의 모습. 사진=maxar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을 잇는 모든 다리가 파괴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세베로도네츠크의 다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1일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파블로그라드 다리, 유빌리니 다리, 프롤레타르스키 다리 등이 부서진 것이 확인된다. 이 세 다리는 모두 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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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프롤레타르스키 다리의 모습. 사진=maxar
결과적으로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외부와 고립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물자와 민간인 대피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외부와의 연결을 잇는 이들 다리들을 폭파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군 측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도시 중심부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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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유빌리니 다리의 모습. 사진=maxar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패퇴하면,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할 것으로 보고있다. 침공 초기부터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포진해 있던 동부지역을 노린 러시아가 루한스크주 점령으로 전쟁의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군의 핵심 전술 목표가 바뀌어 세베로도네츠크 안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미터(m) 단위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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