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우크라 참전 중 포로된 미국인 2명 영상 공개

작성 2022.06.18 10:10 ㅣ 수정 2022.06.18 10:1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17일 영상으로 공개된 알렉산더 드루크(왼쪽)와 앤디 후인(27)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자원 입대했다가 실종된 미국인 2명이 결국 러시아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앨라배마 출신의 알렉산더 드루크(39)와 앤디 후인(27)의 영상이 17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루크와 후인은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나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을 러시아어로 반복한다. 또한 드루크는 "엄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이 영상은 두 사람이 포로로 잡힌듯한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된 다음날 공개됐다. 앞서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두 사람이 러시아 군용 트럭 안에서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확대보기
▲ 러시아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더 드루크(사진 왼쪽)와 앤디 후인(27)의 텔레그램 사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 전투에 참전한 이들은 지난 8일을 마지막으로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드루크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이며 후인은 2018년 전역한 미 해군 출신이다.  AP통신은 만약 두 사람이 실제로 러시아군의 포로로 확인된다면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첫번째 미국인이 생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러시아군에 잡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정부는 "자발적으로 합류한 제3국 자원병을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포로로 취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외국인 자원병을 용병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은 합법적 전투원이 아니기 때문에 제네바 협약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