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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 개조해 기관총 달고…전투차량 만드는 우크라 정비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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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정비공들이 일반차량으로 제작한 전투차량. 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당국이 부족한 전쟁물자를 서방에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차량을 전투 차량으로 개조해 최전방으로 보내는 현지 정비공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자포리지아의 한 공장에서 일반 차량을 전투용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30대나 개조해 전투차량으로 변신시킨 공장은 과거 보트와 카약 등을 만들던 업체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개전 직후부터 뜻을 모아 최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싸울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땀을 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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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연합뉴스
개조 작업은 단순하지 않다. 먼저 자동차의 전체적인 형태는 전투용에 걸맞게 뜯고내고 잘라내며 단순화했다. 뒷좌석은 기관총을 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방으로 총을 쏠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기존 엔진을 드러내 경주용 랠리카의 엔진을 넣었으며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머플러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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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연합뉴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은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차량처럼 다소 어설퍼 보이지만 전투차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정비공들의 주장이다. 차량 개조를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타르호프는 "군인들이 편하게 탑승하고 전장에서 조용히 그리고 잘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정보 수집 및 작전 수행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조에 필요한 금속과 부품들은 모두 지역 사업가들의 후원을 받았다"면서 "향후 최전선에서 사용할 지프와 미니버스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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