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지구 하나 쯤은 쏙…우주를 휘감는 ‘태양 토네이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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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아폴로 라스키가 촬영한 태양의 토네이도
태양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 '태양 토네이도' 현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의 천체사진가 아폴로 라스키는 주위를 모두 삼켜버릴듯 휘감아 올라가는 태양의 토네이도 현상을 관측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북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하지(夏至·6월 21일)에 촬영된 이 현상은 태양의 플라스마가 마치 거대한 회오리처럼 보여 태양 토네이도라고도 부른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이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는데 플라스마의 높이는 무려 1만9000㎞가 훌쩍 넘었다. 이 정도면 지구 하나 쯤은 태양의 플라스마로 완전히 삼켜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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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토네이도라고 붙었지만 사실 지구의 토네이도와 생성원리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구의 토네이도는 대기의 압력과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 달리 태양 토네이도는 표면의 자기장 변동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태양 토네이도가 마치 회오리 바람처럼 보이는 이유는 태양에서 분출한 플라스마 입자가 자기장의 변동에 따라 나선형으로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양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라스키는 "수 년에 걸쳐 태양 망원경을 사용해 촬영 중인데 토네이도를 관측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면서 "태양을 직접 관측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특수 제작한 장비와 필터를 통해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촬영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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