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포착] 무려 500㎏…우크라이나 도시 아파트에 박힌 거대 불발탄

작성 2022.06.27 17:27 ㅣ 수정 2022.07.04 11:1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아파트에 박힌 거대 불발탄을 제거하는 지뢰제거팀의 모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무려 500㎏에 달하는 불발탄이 한 아파트 건물에서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거대한 크기의 이 폭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하르키우에 투하한 것으로 다행히 터지지 않고 그대로 아파트 건물에 박혔다. 만약 폭발했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것.

확대보기
보도에 따르면 투하 다음날 우크라이나군이 기폭장치는 없앴으나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돼 지난 23일에서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거대한 폭탄을 제거하는 과정도 쉽지않았다. 전문적인 지뢰제거팀 10명이 동원돼 이틀에 걸쳐 크레인으로 폭탄을 들어올렸고 이후 안전하게 대형트럭에 실어 운송했다.

인도주의적 지뢰제거 부대를 이끌고 있는 이호르 오브차룩은 "현재 도시가 비교적 조용해 폭탄 제거 작업이 가능했다"면서 "하르키우시에 많은 폭격이 이루어져 뒤늦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로켓 공격을 받아 생긴 구덩이의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실제 하르키우는 러시아군의 파상적인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인구 150만 명의 도시 하르키우는 지난 2월 24일 개전 직후부터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광범위하게 금지된 무기인 집속탄과 부정확한 로켓 무기를 사용해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밝힌 바 있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로켓 공격을 받은 폐허가 된 비즈니스센터. 사진=EPA 연합뉴스
앰네스티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하르키우에서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해 주택가 등을 반복적이고 무차별적으로 폭격했다”고 비난했다.
집속탄은 공중에서 수십 개의 폭탄을 터뜨려 넓은 지역을 초토화하는 무기로, 국제법 상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에 속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