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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는 성공했는데…美,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실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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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
미국이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극초음속 무기를 성공적으로 실험한 만큼, 첨단 무기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CNN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미서일 시험 발사 도중 ‘이상현상’ 발생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당초 이번 시험 발사는 2단 미사일 부스터 위에서 공동 극초음속 활공체(C-HGB)를 발사하기로 돼 있었다.

해당 부스터는 시스템이 가동된 뒤 마하 5를 초과하는 극초음속으로 가속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활공체가 분리되고 목표물에 도달하기 위한 속도를 내기 위한 장비로, 이번 시험은 부스터를 포함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전체 시스템을 처음으로 테스트하는 자리였다.

미 국방부는 시험 발사 실패의 원인이 된 ‘이상현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체 시험을 완료하지는 못했으나,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미 국방부는 “계획된 비행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데이터는 수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부 수집된 정보는 필수적인 이해(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극초음 무기 보급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으며 2020년대 초부터 시작된 목표 날짜에 공격 및 방어 극초음속 능력을 궤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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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의 시험 발사 현장
앞서 중국은 지난해 극초음속 무기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러시아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의 전력화에 성공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CNN은 ”국방부가 국회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계획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뒤,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며 기동 회피가 가능해 추적과 파괴가 어려운 무기 체계로 평가된다. 미국은 지난 5월 실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최초의 극초음속 무기(ARRW)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경쟁국보다 뒤처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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