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날로 진화하는 마약 운반…스페인 경찰 ‘무인 잠수정’ 첫 적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스페인 경찰이 적발한 마약을 운반하는 무인 잠수정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운반 기술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외신은 스페인 경찰이 마약을 운반하는 '무인 잠수정' 3대를 사상 처음으로 적발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인 잠수정은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며 태블릿처럼 간단한 인터넷 장비를 통해 작동된다. 최대 200㎏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유럽 전역의 마약 밀수업자들에게 손쉽게 마약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것이 스페인 경찰의 설명이다.

스페인 경찰 측은 "마약 밀매상들이 모로코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량의 마약을 운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원격 잠수정"이라면서 "잠수정 중 한 척은 완전히 건조됐고 나머지 두 척은 건조 중으로 프랑스 범죄조직에 전달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4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바르셀로나, 말라가 등에서 총 8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지난해 적발된 마약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된 대형 드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마약을 유통하기 위한 범죄조직들의 장비도 첨단을 달린다. 1년 전에도 스페인 경찰은 남부 말라가의 한 창고에서 마약조직이 운영해 온 초대형 드론을 적발한 바 있다. 이 '마약 드론'은 최대 시속 120㎞로 비행하며 15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같은 잠수정과 드론으로 무장한 유럽 내 마약 조직은 모로코와 스페인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을 대표적인 마약 루트로 활용하고 있다.  

확대보기
▲ 지난 2019년 스페인 경찰에 적발된 마약 잠수함. 사진=AFP 연합뉴스
스페인은 과거 식민지였던 남미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현지에서 생산된 마약을 유럽 전역으로 유통하는 관문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대서양을 건너는 장거리 운반은 일명 '나르코 잠수정'(마약 잠수정)이 맡는다. 보통 2~3명이 탑승하는 마약 잠수정은 콜롬비아 등 밀림에서 은밀하게 건조되는데 길이 5~6m 정도의 5톤급 소형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콜롬비아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에 도착한 마약 잠수정이 적발된 바 있다. 20m에 달하는 이 잠수정은 당시 무려 1억 2100만 달러 가치의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 스페인까지 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