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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中 네티즌, 日 아베 죽음에 ‘좋아요’…언론들은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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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축하와 조롱의 반응이 이어지자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베 전 총리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8일 오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축하행사를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고, 게시물이 공유된 지 단 30분 만에 15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공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아베 전 총리의 외할아버지였던 기시 노부스케(일본의 56~57대 총리) 역시 지난 1960년 7월 14일 총리 관저 리셉션장에서 허벅지를 찔려 중상을 입었던 과거를 꺼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아베가 사망한 이날이 1937년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한 지 85주년 기념일 즈음’이라면서 ‘중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의인들에게 그들(기시 노부스케와 아베)의 목숨을 바친다고 생각하면 더할 수 없이 기쁜 일이다’, ‘아베 집안은 피습과 암살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주받은 집’이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 역시 게재 직후 21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자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렸던 언론인 후시진이 직접 나서 ‘지금은 정치적 분쟁은 제쳐둘 때’라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후시진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의 전 편집장이자 현재는 관찰자망 등에 칼럼을 기고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또, 런민대 국제관계학 진칸룽 박사는 SNS를 통해 ‘오늘 일어난 일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와 관련한 논평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적었다. 진 박사는 최근 2027년에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극단적인 시진핑 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일 중국대사관 역시 성명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재임 기간 중 중일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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