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작성 2022.07.29 16:16 ㅣ 수정 2022.07.29 16:1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일본 전직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의원 등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 4명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27일 이시바 시게루 의원과 하마다 야스카즈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4명이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대만을 찾은 것과 관련해 28일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초 7명의 일행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나면서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보기
이 매체는 루하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종합전략실 부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외교적 수사에서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정책에 역행해, 일본이 자국 정당과 대만 정당 사이의 사적인 만남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등 비공식적 채널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대만을 이용해 대만 해협에서 일본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려는 행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루하오 부국장은 이어 “일본이 대만을 쥐고 흔들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 사이의 게임에서 일본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만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일색의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일본 의원들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보기
이 매체는 최근 대만 해협에 불고 있는 긴장감을 악용하려는 미국과 서방 정치인 다수가 대만 정치사에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포럼 자리에 미국 국회의원 3명, 호주 전 국방장관 2명, 일본 전 방위상 2명 등이 참석한 것을 꼬집어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본이 군사력을 확장하기 위해 대만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반중국 정치인들은 대만을 정치 인플루언서들의 핫 플레이스로 여기고 피 같은 대만 국민의 혈세로 공짜 밥을 먹은 뒤 결국엔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비판에 중국 사회과학원도 가세해 힘을 실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것은 일본이 나토에 참여하고, 군사력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되는 전후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뒷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매체들은 대만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대만이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10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여전히 일본 정부가 하자는 대로 행동하고 그들의 개 노릇을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짜 독립국이라면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 위협론에 맞서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러시아판 사드’ 잡는 무기 또…美, 우크라에 대레이더 미사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진실 밝
  • “가해자도 실명해야” 이란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판
  •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 페로제도 ‘피의 학살’ 시작…하루 만에 돌고래 약 100마리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