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中언론 “윤석열 휴가중 연극 신나게 보고 펠로시는 안 봐”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면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화제됐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4일 ‘한국 윤석열 대통령 휴가, 연극은 신나게 보고 펠로시는 안 봐’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후 이어진 방한이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대면 회담 등 일거수 일투족에 큰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특히 펠로시 의장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동맹국 정상들과 회담을 완료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의 대면만 성사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확대보기
실제로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곧장 일본을 방문, 이튿날인 5일에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조찬을 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 측이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의 공식적인 대면 회담을 갖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목이 크게 집중된 상태다. 

더욱이 이 시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학로를 방문, 연극을 관람하고 뒤풀이에 참석한 인증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수차례 공개되면서 그의 행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화제성은 계속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이 이날 오전부터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한국 대통령 부인과 함께 연극은 신나게 관람하고 펠로시와는 안 만나’라는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2위에 링크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이례적인 그의 행보를 두고 “미국 국기에 경례했던 윤 대통령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냐”면서 “한국 대통령이 나토(NATO) 회의 당시 바이든에게 무시당했던 것을 그대로 갚아주려 하고 있다”, “휴가 중 푹 쉬는 한국 대통령은 정말 개성이 강한 사람인 것 같다. 초과 근무를 거절하면서 펠로시 대신 연극을 선택한 그는 여러 면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조롱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펠로시 대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두고 “한국 정부가 드디어 중국의 존재를 인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대만이 하지 못했던 동아시아의 존엄과 안전을 한국 대통령이 한 것이다. 응원한다”고 적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