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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 뱀에 물려 숨진 형 장례식 갔다 똑같이 뱀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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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에 물려 숨진 형 장례식 갔다 똑같이 뱀에 숨져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인도에서 뱀에 물려 숨진 형의 장례식에 참석한 남성이 똑같이 뱀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인도 펀자브주 바와니푸르 마을에서 형제가 이틀 간격으로 뱀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동생 고빈드 미슈라(22)는 지난 2일 뱀에 물려 숨진 형 아르빈드 미슈라(38)의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약 80㎞ 떨어진 루디아나 마을에서 먼 길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3일 장례식에 참석하고 형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다음 날인 4일 새벽 뱀에 물려 숨졌다.

그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러 온 또 다른 가족 찬드라셰카르 판디(22)도 같은 뱀에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 등 지역 주민은 당국에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매년 뱀물림 사고가 약 500만 건 발생하며, 이 중 약 270만 건은 독사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매년 8만 1000명에서 13만 8000명 사이에서 발생하며, 부상자는 40만 명 정도인데 절단 수술 등으로 많은 사람이 영구 장애를 입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를 보아도 비용적 문제로 치료받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보통 인도코브라가 가장 널리 알려졌으나, 우산뱀이라는 독사가 가장 치명적이다. 이 밖에도 러셀살무사와 가시북살무사가 있는데 이들 4종을 인도 4대 독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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