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미사일 쏜다고? 러 군용 로봇개, 정체 알고보니 ‘中 가정용 제품’

작성 2022.08.17 16:57 ㅣ 수정 2022.08.17 16:5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미사일 쏜다고? 러 군용 로봇개, 정체 알고보니 ‘中 가정용 제품’
러시아의 한 군수업체가 공개해 화제를 모은 로봇개가 중국산 가정용 제품을 개조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육군-2022’ 포럼에서 인텔렉트 머신이란 업체는 휴대용 로켓 발사기로 무장한 로봇개를 공개했다.

확대보기
M-81이란 이 로봇개는 이날 전시장에서 걷거나 앉고 일어서는 모습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그 모습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공식 트위터에도 공개돼 많은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확대보기
▲ 인텔렉트 머신이 공개한 군용 로봇개 M-81. 휴대용 로켓 발사기로 무장하고 있다. / 사진=인텔렉트 머신
로봇개 개발에 참여한 기술자는 인터뷰에서 “전시 상황은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로봇개를 활용할 수 있다. 전투 중 지형이 불규칙한 곳에서도 문제없이 이동해 약품이나 수송 물자 등을 전달할 수 있고 등에 장착한 로켓 등의 무기를 발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적진을 정찰하는 임무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마치 옷을 입힌 듯 로봇개의 본체를 뒤덮은 검은색 천에 주목했다. 위장 목적보다 기존 제품을 새로운 것으로 착각하도록 겉면을 가린 것으로 의심했다.

확대보기
▲ 러시아 독립 매체 더 인사이더는 해당 로봇개의 육각형 머리와 전면부 카메라 2개의 위치로 보아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조한 Go-1이라는 가정용 제품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사진=러시아 더 인사이더
러시아 독립 매체 더 인사이더는 해당 로봇개의 육각형 머리와 전면부 카메라 2개의 위치로 보아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조한 Go-1이라는 가정용 제품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확대보기
▲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당 제품은 현재 37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당 제품은 현재 37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업체가 공개한 군용 로봇개 가격은 100만 루블(약 2100만원)에 달한다.

해당 가정용 로봇개는 러시아에서 로보소바카라는 회사에서 공식 판매한다. 회사 측 설명엔 제품에 방수나 방진 기능이 없어 진흙이나 불규칙한 지형은 통과할 수 없다고 써있다.

또 해당 제품의 구매 고객이 남긴 리뷰를 보면 완충 시 최대 2시간, 환경에 따라 30분 정도만 작동할 수 있다. 또 로봇개가 지지 가능한 하중은 최대 3㎏로 4.7㎏에 달하는 ‘RPG-26’ 로켓 발사기를 장착한 채 작전을 수행하기란 무리로 보인다.

확대보기
▲ 중국의 로봇개는 최근 미국에서 유튜버들이 자동소총을 장착하고 운용하는 실험에도 쓰였다. 실험 결과, 사격은 할 수 있지만 반동을 견디지 못해 표적을 맞히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I did a thing 유튜브
중국의 로봇개는 최근 미국에서 유튜버들이 자동소총을 장착하고 운용하는 실험에도 쓰였다. 실험 결과, 사격은 할 수 있지만 반동을 견디지 못해 표적을 맞히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여왕 장례식 오지마!” 英 왕실이 극구 거부한 ‘5명’ 누
  • 역대급 망신…일본서 가장 오래된 글자, 알고보니 ‘유성펜’
  • 中 36세에 구강 암으로 사망한 가수, 절대 먹지 말라는 이
  • “뱀파이어 부활 막아라”…목에 ‘낫’ 놓인 폴란드 17세기
  • 붙잡힌 러軍 포로, 주민들 만세 오열…우크라 빠른 반격
  • 조 바이든·윤 대통령이 英여왕 장례식서 ‘14열’에 앉은 이
  • 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국가행사 첫 등장…中 전문가들 주장
  • “횡재했어요”…美 남성, 주립공원서 3만5000번째 다이아몬
  • 반격 나선 우크라, 대마도 면적 되찾아…러軍도 다수 항복
  • 중국서 ‘돈쭐’난 한국 빵집…“우리 구세주” 응원 쏟아진 이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