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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새 손이 생겼어요” 러 총격에 팔 잃은 우크라 소녀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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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왼팔을 잃은 사샤가 새로운 의수를 장착한 모습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한쪽 팔을 잃었던 우크라이나 9살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특별한 한 소녀의 사진을 게시했다. 왼손 손가락 세개를 펴들고 환하고 웃고있는 이 소녀의 이름은 사샤(9).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샤에게 새로운 바이오닉 손이 생겼다"면서 "사샤가 세 손가락을 펴들고 우크라이나 국장(國章)에 경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장은 삼지창 모양으로 사샤가 세 손가락을 들고 경의를 표했다는 의미인 셈. 또한 이처럼 세 손가락을 드는 행동은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돼 태국 등 몇몇 나라 시위대는 압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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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의 얽힌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샤는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소로 도망가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총격에 의해 숨졌으며 사샤 본인도 왼팔에 총을 맞아 결국 살기위해 일부를 잘라내야 했다. 당시 사샤는 "정신없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팔에 총을 맞았으며 엄마도 넘어지는 것이 보였다"면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어린 소녀가 깨어나 처음 본 것은 자신의 사라진 왼팔이었다. 충격적인 현실을 뒤늦게 알게됐지만 사샤는 의연했다. 사샤는 "러시아 사람들이 왜 나를 쐈는지 잘 모르겠다”며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사고였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다시 세상의 모습을 드러낸 사샤의 왼팔에는 바이오닉 손이 생겼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떤 과정을 통해 사샤에게 새로운 손이 생겼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미국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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